오늘은 홍콩 밀크티 맛집 "란퐁유엔"을 포스팅하려고 해요.
이때 함께 중국인 친구가 한국 티브이프로에 맛집으로 소개되었고
꼭 가봐야 한다고 해서
저는 아침에 잠도 덜 깨서 나간 것이 기억납니다.
홍콩 유명 맛집인 걸 저는 나중에서야 알았고요. ㅇ.ㅇ
유명한 "청킹맨션"입니다.
그런데 입구는 사진 오른쪽에 노란 화살표 해 놓은 곳입니다.
아침에 문열기 전에 도착하니까 셔터는 내려져 있고
그 앞은 인파로 바글바글했어요.
한참을 기다려 셔터가 열리니 사람들이 입구로 막 달리기 시작했어요.
저도 얼떨결에 사람들 따라서 함께 달리다 보니 지인들은 뒤쳐 서서 안 보이고
어느새 식당에 혼자 도착하여 자리 잡고 앉아있더라고요.
잠결에 아침 먹자고 끌려 나와서 이게 뭐 하는 건지....ㅇ.ㅇ
나중에 다시 가보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
지하 일층으로 가서 안쪽으로 쭉~ 구석진 곳으로 가면 찾을 수 있답니다.
내부는 그냥 허름한 홍콩식당입니다.
다행히 저는 열심히 달려서 거의 마지막 테이블을 겟 했지만
아침인데도 금세 웨이팅이 길어졌어요.
하지만 회전이 빨라서 기다려 볼만합니다.
그리고 인원이 적은 경우 모르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합석을 해야 한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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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의 시그니쳐 토스트와 밀크티입니다.
토스트는 뭐 그냥 맛있어요.
고소하고 부드럽고 촉촉하고 두 개 못 먹어서 아쉬웠어요.
사실 프렌치토스트는 말모죠
그리고 밀크티
저는 중국에 있을 때 달달한 버블 밀크티를 좋아해서 자주 먹었는데
란퐁유엔의 경우 단맛은 별로 없었어요.
처음 입 안으로 들어왔을 땐 뭔가 텁텁하고 쌉싸름했고 목 넘김은 부드러웠어요.
텁텁한데도 자꾸 먹고 싶은 느낌이랄까
만약 토스트와 밀크티 둘 중에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
저는 밀.크.티. 입니다.
참고로, 홍콩 밀크티는 강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라는데
찻잎을 촘촘한 스타킹에 내리기 때문이래요.
aka 스타킹 밀크티
이 외에도 햄버거와 지금은 맛도 기억 안나는 스프(?) 같은 것을 주문했는데
저는 비추였어요.
차라리 토스트나 밀크티를 더 맛보시길 추천합니다.
란퐁유엔의 경우 소문에 비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입니다.
기회가 되신다면 가보시길 추천합니다.